밀양시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해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시는 25일 구 밀양대학교 햇살문화캠퍼스 일원에서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밀양 도시미래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위기를 기회로’를 주제로 밀양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는 시민과 전문가, 지역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주 여건 강화와 생활 인구 확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정규식 경남대 교수는 도시정책 분야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청년 정주 여건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이병민 건국대 교수는 교육과 인재 육성, 황종규 동양대 교수는 농촌경제와 지역산업 기반의 활력 회복 전략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주거·일자리 혁신’과 ‘농촌·도시 균형 성장’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어진 포커스 토론과 종합토론에서는 △청년창업 지원 △교육·돌봄 인프라 확충 △스마트팜과 로컬푸드 활성화 △관광자원 연계 △생활 인구 확대 방안 △민간, 산업계가 함께하는 거버넌스 모델도 강조됐다.

정책은 △밀양형 15분 행복 도시 모델 구축 △노인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 △이민정책 기반 농촌인구 대응 전략본부 설립 △지역관광추진조직 설립 △폐교 활용 청년농업인 정착학교 조성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모아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하고 중장기 시정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서 인구 활력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인구 10만 명 회복의 출발점이자, 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논의된 정책과제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활력 있는 밀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