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년째 복날마다 임직원 가정에 보양식을 선물하며, 여름철 건강과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29일 현 회장이 초복(7월 20일)과 중복(7월 30일)을 전후해 국내외 임직원 6340명의 가정에 삼계탕과 갈비탕 등 약 4만인분 보양식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선물은 국내 5314명, 해외 1116명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현 회장은 함께 동봉한 손편지에서 “무더위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고객 만족의 원천은 바로 임직원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대엘리베이터 아산타워 준공, 현대무벡스의 안정적 성장, 현대아산의 역대 최대 건설 수주 등 성과를 언급하며, “이 모든 결과는 전 임직원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의 복날 보양식 선물 전통은 2005년부터 20년째 이어져온 것으로, 현대그룹 내 대표적인 ‘감성 경영’ 사례로 꼽힌다.

그는 평소에도 소통과 배려를 강조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왔다. 대학 입시를 앞둔 직원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을 보내고, 사내 재즈 콘서트를 개최해 직원들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룹 사옥 내 여성 전용 휴식 공간인 ‘모성보호실’을 리뉴얼해 운영하며 여성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모성보호실은 2010년부터 운영되어온 공간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매년 복날마다 전달되는 보양식 선물은 직원과 가족의 만족도가 높아, 혹서기 사기 진작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의 교감을 강화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