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양산 본격화·FA-50 수출 성과… 수익성·수주 모두 개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28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 당기순이익 571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고, 지난 1분기(468억 원)와 비교하면 82.1%나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5%p 상승한 10.29%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이라크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 계약자 군수지원) 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회전익사업 부문의 경영노력보상이윤 승소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국내 체계개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해외사업에서 이익을 확대한 점도 주효했다.
수주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KF-21 최초 양산 잔여 물량 계약, 필리핀 FA-50 추가 수출, 미국 콜린스사와의 엔진 낫셀 부품 계약 등을 포함해 2분기 수주액은 총 3조 1,6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FA-50 완제기 수출의 경우, 지난 6월 필리핀 국방부와 12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454% 증가한 9,777억 원을 기록했다.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기 FA-50PH에 대한 KAI의 안정적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져 추가 계약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수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KF-21 양산 본격화와 FA-50 등 주력 기종의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