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이 일상의 모든 순간을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사진은 SOOP 브랜드 광고 캠페인 영상 캡처. SOOP 제공
SOOP이 일상의 모든 순간을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사진은 SOOP 브랜드 광고 캠페인 영상 캡처. SOOP 제공

실시간 방송의 원조 격인 ‘아프리카TV’로 출범했던 SOOP(숲)이 일상의 모든 순간을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 SOOP은 기존의 라이브 방송을 넘어 일상 전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라이프 스트리밍’을 앞세워 방송 콘텐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출근길엔 스트리머가 읽어주는 뉴스를 듣고, 점심시간엔 먹방을 보며 식사를 함께하고, 헬스장에선 운동 루틴을 따라한다. 실시간 방송은 이제 단순한 관람이 아닌, 일상 속 ‘함께 사는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SOOP은 2006년 아프리카TV로 시작해 게임, 스포츠, 보이는 라디오 등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로 스트리밍 생태계를 키워왔다. 최근에는 개인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라이프 스트리밍’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SOOP 관계자는 “라이프 스트리밍은 그저 방송을 틀어두는 것이 아니라,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함께 호흡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새로운 콘텐츠 방식”이라며 “단순한 시청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일상이 방송에 직접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SOOP의 대표 스트리머 ‘지피티’는 하루 20시간 이상, 460시간 넘게 끊임없이 일상을 중계해왔다. 시청자들은 식사 메뉴를 정하거나 게임 콘텐츠를 함께 선택하고, 미션을 주거나 알람을 보내 스트리머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단순한 시청자가 아닌, 방송의 공동 주체로 자리잡는 셈이다.

요리, 여행, 낚시 등 다양한 일상을 스트리밍 하는 스트리머들. SOOP 제공
요리, 여행, 낚시 등 다양한 일상을 스트리밍 하는 스트리머들. SOOP 제공

요리 방송에서는 시청자가 재료와 레시피를 직접 제안하고, 여행 방송에선 다음 행선지를 함께 정한다. 낚시, 버스킹, 야외 활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라이프 스트리밍은 콘텐츠의 형식과 주제를 유연하게 넓혀가고 있다.

SOOP은 최근 ‘라이프 스트리밍’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했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출연한 광고 영상에서는 “난 편집하지 않아. 그게 진짜 나니까”라는 메시지를 통해 꾸밈없는 실시간 콘텐츠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또 유저 참여형 미션 이벤트 ‘숲 어드벤처’와 신규 스트리머 대상 ‘숲트리머 어드벤처’ 등을 함께 진행해 유저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해당 캠페인에는 캐나다 벤쿠버 여행 패키지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도 제공되며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SOOP에서는 나이·국적·직업에 관계없이 다양한 이들이 자신만의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SOOP 캠퍼스 치어리딩 대전’을 계기로 7개 대학 응원단이 스트리밍에 참여했고, MT·수업·학교생활 등을 콘텐츠로 삼아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원, 래퍼, 트로트 가수, 외국인 유학생 등 개성 있는 스트리머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퇴근 후 방송을 이어가는 회사원 ‘하다말랑’, 아이돌을 꿈꾸는 대만 출신 ‘대만도도’,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윤비’, ‘미스트롯3’ 출연자 ‘욘서’ 등이다.

SOOP 관계자는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콘텐츠로 만들어가고, 그 속에서 새로운 연결이 탄생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라이프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방송의 경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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