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지난 1일부터 1박 2일간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가족돌봄아동을 위한 진로캠프 '낙낙(Knock樂) 투어'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낙낙투어'는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느끼는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SK이노베이션 행복배달 낙낙케어' 사업의 일환이다.
'낙낙'은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의 단어 'Knock'과 즐거움을 의미하는 한자 '樂'의 합성어로, 아동들이 자신의 꿈에 다가가 노크할 수 있게 돕고 문화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질병, 장애, 정신건강, 알코올중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 및 청소년을 말한다. 미성년자의 상태로 가족을 부양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아동들에 비해 학업에 기울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진로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은 2년째 '행복배달 낙낙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아동에게 가족돌봄비와 교육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진로개발 및 여가활동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돕는다. 사업비는 지난해 2억원, 올해 3억원을 사용했는데,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모아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을 활용했다.
이번 낙낙투어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돌봄아동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과 충청권 거주 아동들만 선정했던 지난해 대비 지원 범위를 인천, 대전, 울산 지역까지 늘렸다.
SK이노베이션은 캠프 첫째 날 SK서린빌딩 사옥투어와 진로 탐색 토크 콘서트 '알쓸신Job'을 열었다. 둘째 날은 '나를 찾아봐' 세션을 통해 심리 검사를 진행해 아동들의 심리적 건강을 점검했다. 또 이후 롯데월드로 이동해 잠시나마 가족돌봄 활동에서 벗어나 문화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