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지방의회 의사결정 직접 체험… 의장 선출·조례안 표결까지

진주시 아동참여단 학생들이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마치고 참석 시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의회
진주시 아동참여단 학생들이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마치고 참석 시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의회

진주시의회는 지난 1일 본회의장에서 ‘2025년 제2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열고 진주시 아동참여단과 함께 지방의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방의회 회의 진행과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의회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아동참여단 학생 21명은 시의장과 시의원, 공무원 등 역할을 나눠 모의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학생들은 직접 의장을 선출하고, 2분 자유발언을 통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우리 동네 야구장 조성’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학교 급식 메뉴를 학생 투표로 결정하는 조례안’을 상정하고 찬반 토론과 전자 표결까지 실제 회의와 유사한 절차를 경험했다.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황진선 부의장, 박종규·정용학·강묘영·오경훈 의원 등도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의원들은 모의의회가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소년들과 민주주의와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해 소통했다.

백 의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의회 운영을 경험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득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의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민설 학생은 “지역의 대표들이 모여 의논하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지방의회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진주시 아동참여단은 초·중·고생 50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아동권리 교육, 정책 제안, 권리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아동의 참여권을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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