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분기 성장 폭을 최대치로 갱신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5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2.1%, 전년 동기 대비 31.6% 성장한 1763억원을,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1.1%, 전년 동기 대비 137.6% 증가한 6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분기 매출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 분기 대비 15.6%, 전년 동기 대비 46.5% 성장한 15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이에 대해 연초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 매출 정체 요인이 해소되고 내부 콘테스트 등의 마케팅 전략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하반기에는 소비자 직접(DTC) 광고 등의 마케팅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며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대 및 연령대 확장을 통해 시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전신발작(PGTC)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탑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동력 확보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가속한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 강화를 목표로 연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의 외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으로, 도입 예정인 제품은 세노바메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다. 

미국 내 이미 구축한 직판 인프라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추구할 예정으로, SK바이오팜은 기존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입과 동시에 즉각적인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치료 기술 기반의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사(社)로부터 도입한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SKL35501'을 중심으로 연내 1상 IND(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성장축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는 미국 현지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타깃을 겨냥한 단백질 분해제의 발굴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SK바이오팜은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 상용화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6월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 설립하고 사업 초기 셋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