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 콘텐츠 경쟁력 강화

5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0시축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5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0시축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2025 대전 0시 축제가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옛 충남도청사 사이 중앙로 일원에서 열리며, 9일간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테마 축제가 펼쳐진다.

두 해 동안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38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낸 이번 축제는, 3년 연속 개최되며 세계적 문화콘텐츠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깨끗하고 안전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3무(無) 축제’를 3년 연속 실현하겠다”며 축제 프로그램과 안전·교통 대책을 소개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체험·마켓 부스는 오후 4시~10시, 먹거리존은 5시~자정까지 문을 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슬로건으로, 과거·현재·미래존으로 구분된 공간에서 몰입형 공연, 퍼레이드, 과학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과거존에서는 레트로 체험, 글로벌 공연, 대전부르스 콘서트가 펼쳐지고, 현재존은 9일 퍼레이드와 예술단 공연, ‘축캉스 콘서트’와 함께 시민들이 대전의 비전을 듣는 ‘15분 강연’이 진행된다. 미래존은 AI·VR 체험, 전략산업 전시, 꿈씨 패밀리 포토존, 패밀리 테마파크, 어린이 뮤지컬 등으로 구성된다.

대전 여행주간을 운영해 숙박·오월드·아쿠아리움 할인, 시티투어버스, 팝업스토어 등 관광도 연계된다. 총 5900명의 문화예술인이 540회 공연을 펼치고, 2294명의 시민이 직접 퍼레이드·합창에 참여하며 축제를 함께 만든다. 자원봉사자 1665명도 현장 운영에 힘을 보태며, 6개 먹거리존과 사회적경제 장터, 오픈마켓도 열린다.

안전 강화를 위해 시는 경찰·소방과 협력해 5개 권역별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AI 인파관리시스템과 178대 CCTV를 활용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교통 통제로는 6일~17일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막히며, 지하철은 자정 이후 연장 운행되고 교통약자 위한 꿈돌이 순환열차도 운행된다.

세계인이 즐기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해외 공연팀과 자매도시 예술단이 참여하고, 스페인 왕립오페라단의 플라멩코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유명 유튜버들도 현장 생중계를 통해 글로벌 홍보에 나선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이 일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행정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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