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철도와 방산 분야에서의 고른 해외 수주 성과에 힘입어 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5일 공시로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2028억원을 웃도는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1조4176억원으로 29.5% 늘었고, 순이익은 1895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실적 호조는 철도와 방산 부문 수출 물량이 본격 생산에 돌입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동차, 전차, 군수 부품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수주 잔고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21조6368억원에 달하며, 이달 초 체결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65억달러)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차입금 990억원, 현금성 자산 5857억원을 기록해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확대와 효율적 생산운영이 맞물려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주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