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천시 대표 여름축제인 ‘제22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삼천포항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삼천포항 여름 전어는 육질이 연하고 뼈가 부드러워 회, 무침, 구이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기기 좋아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어온 명물이다.

자연산 햇전어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전어축제는 다채로운 무대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개막일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맨손 전어잡기 체험, 전어 무료시식회, 사천 특산물 깜짝 경매, 전어 퀴즈쇼 등 관람객 참여형 행사가 펼쳐진다. 현장 노래방 ‘나도 가수다’와 풍물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공식 무대에는 퓨전국악 이윤옥, 소리랑문화예술단, 마도갈방아소리공연, 소리마음앙상블예술단 등이 출연하고, 강대풍, 배진아, 이수빈, 윤철, 진승희, 박채영 등 초청가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품바 경진대회도 함께 열린다. 양푼이, 나공주, 깡통, 삼순이, 오월이 등 이름난 품바 예능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장제영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삼천포 전어는 여름이 제철로 살이 오르고 담백한 맛이 절정에 달한다”며 “무더위를 잊게 해줄 바다의 선물 전어와 함께 가족·연인·친구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