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나무 기념식수 전달… 실질적 파트너십 강화 예고
함양군이 베트남 다낭시와의 공식 교류를 통해 국제 우호도시로 첫걸음을 내딛었다.
함양군 우호교류대표단은 지난 4일 다낭시청을 방문해 다낭시 지도부와 공식 면담을 갖고, ‘코코넛 나무 기념식수 동판’을 전달하며 두 도시 간 본격적인 교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만남은 10년간 우호 관계를 이어온 베트남 남짜미읍이 지난 7월 1일, 다낭시 소속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됨에 따라 다낭시와의 새로운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국제 파트너십으로 나아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군은 이번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로 코코넛 나무 20그루를 다낭시에 기증하고 기념 동판을 함께 전달했다. 나무들은 다낭시 동해공원에 식재될 예정으로, 양 도시 간 우정과 상생의 상징적 출발점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코코넛 나무처럼 두 도시의 우정과 동반성장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아 뜻깊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번 첫 교류를 계기로 관광,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다낭시와의 이번 교류를 계기로 실질적인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오는 9월 열리는 함양산삼축제에 다낭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지속 가능한 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함양군은 자매결연도시인 남짜미읍과의 우호교류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대표단을 파견했다. 방문 기간 동안 녹린산삼축제 개막식 참석, 유치원 방문, 기념행사 등 다양한 현지 교류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