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를 수주했다.

한미 양국이 관세 협상에서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합의한 상태라 추가 수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MRO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서비스 용역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울산 HD현대미포 인근에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비된 군함은 오는 11월 미 해군에 인도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MRO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마스가 합의가 이뤄졌고, HD현대중공업 자체로는 첫 수주가 이뤄졌다.

마스가 합의 전인 지난달 초 한화오션도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에 대한 MRO를 수주해 현지 사업이 탄력받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