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며...
창원특례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해 광복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긴다.
오는 9일에는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창원 항일운동 현충시설 역사 탐방’이 진행된다.
창원 지역 독립유공자 유족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탐방은 만세운동 유적지를 순례하며, 전문 해설을 통해 항일의 역사와 광복의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어 12일 오전 10시, 진전면 애국지사사당에서는 애국지사 위패 봉안식과 독립운동가 추모비 제막식이 거행된다.
현재 사당에는 96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공을수, 김재만, 김주석, 김창세 선생의 위패가 새로 봉안된다.
같은 날, 새롭게 세워지는 추모비에는 창원 출신 독립운동가 197인의 이름이 새겨져, 역사 속 묵묵한 헌신의 자취를 오늘에 되살린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상남동 단정공원에서 ‘제23회 단정 배중세 애국지사 추념식’이 열리며, 오후 6시 30분에는 마산 3·15해양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 ‘광복 80주년 및 마산방어전투 승전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해군 군악대와 경남재즈오케스트라가 참여하며,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가족, 시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조국 광복의 감격과 마산 방어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월 한 달 동안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창원의 독립운동가 알리기 인증샷 이벤트’가 창원시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다.
광복절의 의미는 단지 역사적인 기념일에 머물지 않는다. 이는 식민의 굴레를 벗고, 민주와 자주를 향해 나아간 모든 이들의 염원을 기억하는 날이다.
창원시는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역 곳곳에 살아 숨 쉬는 항일의 정신을 조명하고, 모든 세대가 그 숭고함을 마음 깊이 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