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충청권 학생들이 단순한 역사 지식을 넘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직접 기획하고 현장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역사교육 프로젝트에 나섰다.
대전교육청은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대전·세종·충남·충북)과 독립기념관이 함께 추진하는 충청권 공동 역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역사 동아리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자율적으로 독립운동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분석해 전시 기획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에 진행된 충청권 역사교육 한마당으로 시작했다.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 소속 고등학생과 교사 등 250여 명이 참여해 1박 2일간 캠프 형태로 열렸다.
이 과정을 통해 대전지역에서 우수 활동 팀으로 선정된 학생 7명과 지도교사 3명은 지난 5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전시 해설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의 기획 전시를 관람객에게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6일부터 9일까지는 중국 상하이와 자싱 등 독립운동의 주요 사적지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해외 역사답사에 참여하게 된다.
답사 일정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지, 조선의용대 관련지, 이봉창 의사의 거사 준비지 등 다양한 독립운동 유적지가 포함돼 있다.
강의창 미래생활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이를 실제 독립운동 현장 답사로까지 확장한 체험형 역사교육이다”라며 “학생들이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고, 미래사회를 이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