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지원금·인구 증가·세수 확대 등 직·간접 효과 기대
하동군이 추진 중인 옥종면 양수발전소 유치 동의안이 최근 열린 제342회 하동군의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의회 동의안 통과로 7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옥종면 종화리·두양리 일원에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에 군과 군의회가 한목소리로 유치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하동군은 양수발전소 유치 시 건설 기간 8년, 운영 기간 50년간 △약 783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금 확보 △상주 인력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수 증대 등 다양한 직·간접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주민 공감대 형성과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2024년부터 7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예정지 인접 4개 마을에서 82%의 주민 동의율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2024년 12월과 2025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주재 석탄발전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하동화력 폐쇄 이후 대체에너지 시설로서 양수발전소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유치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부군수 직속 TF팀을 구성해 전략기획, 보상계획, 이주대책 등 세부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민간과 행정이 함께하는 ‘옥종 양수발전소 유치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정책·기획·갈등관리 등 분야별 활동을 통해 지역 내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군은 앞으로 하동 특산물인 옥종 딸기와 양수발전소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시설과 농업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 모델로서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 방문, 군민 서명운동, 유치 결의대회 등 대외 유치 활동도 속도감 있게 이어갈 방침이다.
옥종면 양수발전소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군의회 동의안 통과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하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실질적 전환점”이라며 “군과 의회,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