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 프리미엄·환율 변동성 모두 완화
지난달 국내 자본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48억 달러 넘게 유입됐다. 주식·채권 동반 순유입과 함께 대외 신용 리스크 및 환율 변동성 완화가 맞물린 탓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48억3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지난달 말 1387원)을 적용하면 약 6조6992억원 규모다. 순유입 기조는 3개월 연속 이어졌으나, 6월(50억8000만 달러)보다는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자금 흐름을 종목별로 보면, 채권자금이 24억4000만 달러, 주식자금이 24억 달러 각각 순유입됐다. 채권은 6개월 연속, 주식은 3개월 연속 매수 우위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자금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 완화 기대와 반도체 등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순유입됐다”며 “채권의 경우 중장기물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며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순유입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신용 리스크 지표도 개선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7월 월평균 24bp로 전월(27bp) 대비 3bp 낮아졌다. 환율 변동성 역시 진정했다. 7월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전일 대비 변동률은 각각 5.1원, 0.37%로, 전월(8.8원·0.64%)보다 축소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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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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