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1순위 경쟁률 0.10 대 1에도 못 미쳐
84㎡형 인근 대비 4850만원~1억 이상↑
변전소·장례식장·양돈농가 영향 미친 듯

경상남도 김해시 삼정동 인제대역(부산김해경전철) 인근에 마련된 '김해 삼계 동일스위트' 홍보관. 청약홈은 12일 실시된 이 단지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0.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경상남도 김해시 삼정동 인제대역(부산김해경전철) 인근에 마련된 '김해 삼계 동일스위트' 홍보관. 청약홈은 12일 실시된 이 단지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0.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준혁 기자

㈜동일이 경남 김해시 삼계동 397-1 일원에 시행·시공하는 후분양 단지 ‘김해 삼계 동일스위트’가 11일 특별공급 참패에 이어 12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도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12일 이 단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296가구 모집에 단 20명이 지원, 0.0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도 분석이 무의미한 성적이다.

66㎡B형과 96㎡형이 경쟁률 1 대 1을 보였지만, 각각 1가구 모집이라 큰 의미가 없다. 74㎡형이 8가구 모집에 4명이 신청, 그나마 선전했지만,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0.10 대 1 이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66㎡A형과 85㎡형은 지원자가 전무했다.

◇후분양이나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김해 삼계 동일스위트' 아파트 단지. (사진=이준혁 기자)
◇후분양이나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김해 삼계 동일스위트' 아파트 단지. (사진=이준혁 기자)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4개 동에 전용면적 54~96㎡형이 모두 299가구 규모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54㎡형 21, △59㎡형 24, △62㎡형 62, △66㎡A형 1, △66㎡B형 1, △74㎡형 8, △84㎡A형 59, △84㎡B형 79, △84㎡C형 42, △85㎡형 1, △96㎡형 1가구 등이다.

3.3㎡(1평)당 평균가는 1410만원이다. 주택형별 채당 평균가는 △54㎡형 3억2095만원, △59㎡형 3억5046만원, △62㎡형 3억6810만원, △66㎡A·B형 평균 4억4550만원, △74㎡형 4억2438만원, △84㎡A·B·C형 평균 4억8850만원, △85㎡형 5억7400만원, △96㎡형 6억3800만원이다.

전용 84㎡형의 경우, ‘김해 삼계 한라비발디(2021년 입주, 1936가구)’의 같은 형 8월 실거래가 3억7250만원보다 1억1600만원, ‘김해 삼계 삼정그린코아(629가구)’의 같은 형 5월 실거래가 4억4000만원보다 4850만원 비싸다.

지역 업계에서는 이 단지가 김해시 동(洞) 지역의 북부권인 삼계동 생활권에 위치해 거주와 생활에 편리한 점이 적지 않지만, 단지 주변에 위치한 변전소와 장례식장, 반경 6km 내 양돈농가들, 그리고 일부 학교의 경우 왕복8차선 김해대로를 횡단하는 통학길 등이 성적에 일정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약홈은 11일 특별공급에 이어 12~13일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정당계약은 내달 1~3일 사흘간 진행한다. 입주는 2026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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