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분야 개선·외부 청렴 체감도 향상 방안 논의
의령군이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청렴 다과회(다함께 과제 추진 회의체)’가 최근 제2차 회의를 마치며 본격적인 운영 궤도에 올랐다.
청렴 다과회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청렴 시책과 부패 취약 분야 개선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소통형 회의체로,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전 부서 간부공무원이 참여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한다.
군은 올해부터 정례 개최를 통해 △부서별 청렴도 이행사항 점검 △취약 분야 대응전략 마련 △간부공무원 중심의 청렴 리더십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회의에서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한 개인별 청렴도 진단 결과가 공유됐다.
상·하위 평가단이 참여한 결과 평균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9.78점으로 양호했으나, ‘업무책임 회피’와 ‘복지부동’ 항목은 9.6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 필요성이 지적됐다.
군은 이와 함께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분석을 통해 ‘외부 청렴 체감도’ 향상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인허가·보조금·축제 협찬 등 취약 분야의 선제적 관리와 투명성 강화 방안도 제시됐다.
오태완 군수는 “형식적 회의를 넘어 간부공무원 모두가 변화의 주체가 되는 회의체를 만들고자 했다”며 “청렴 다과회가 실현 가능한 과제를 함께 도출하는 장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내부 제도 개선과 함께 청렴 문화를 군민과 공유하기 위해 ‘솥바위와 청렴 부자의 길’, ‘외쳐봐요! 청렴!’ 등 6곡의 청렴 로고송을 자체 제작, 캠페인·행사 등에 활용해 청렴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앞으로 의령군은 청렴 다과회 외에도 청렴부자 스마트 골든벨, 민·관 반부패 합동 점검, 군민 청렴감시단 발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밀착형 청렴 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