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와 세계문화유산의 만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남해고려대장경 경남태권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군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남해고려대장경 경남태권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군

남해군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남해고려대장경 경남태권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남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남해군태권도협회와 남해군체육회가 주관했으며 도내 각지에서 7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대회는 경남태권도협회 이사회 승인을 받아 개최된 도내 공식 승인대회로 학생선수들의 진학에 반영될 수 있어 경쟁력 있는 대회로 평가받았다.

첫날에는 품새 경기가 진행됐고 개회식에서는 전주대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의 공연이 펼쳐져 무예와 문화가 어우러진 분위기를 만들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겨루기 경기가 이어져 종목별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번 대회는 2025년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맞아 고려대장경 판각지로서의 역사적 의미와 호국정신을 전통무예 태권도와 접목해 지역 문화유산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장에서는 고려대장경 인경 체험,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남해군사암연합회는 참가자 전원에게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제공하며 환대와 나눔을 실천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태권도와 고려대장경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어우러진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해의 전통과 문화를 스포츠와 연계한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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