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손 대사,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K-기업가정신센터 방문
진주시는 지난 16일 조규일 시장이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를 접견하고 경제·문화·스포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주상공회의소와 지역 기업인들도 함께해 진주시의 산업 현황과 해외 진출 상황을 공유하고, 우주항공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경제·문화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특히 진주 인근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된 이래 우주산업 기반 조성 등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진주시의 관련 기업들이 스웨덴 현지 우주·방산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대사님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데르손 대사는 스웨덴의 우주센터와 방산기업 ‘사브(SAAB)’ 등을 소개하며 “스웨덴 기업들은 이미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진주시와도 긍정적인 파트너십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대학 시절 배구 선수 출신인 안데르손 대사는 진주실내체육관을 찾아 스웨덴과 프랑스의 배구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와 지수승산마을을 방문해 LG·GS 창업주의 생가를 둘러보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창업 철학을 살펴봤다.
안데르손 대사는 “스웨덴과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진주시가 국제대회 유치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는 점이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진주를 찾아 남강 유등을 감상하고 지역의 사람과 문화를 더 깊이 알고 싶다”며 “앞으로 경제·체육·문화 전반에 걸친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