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집중호우 피해 정상화에 총력 대응
농촌일손돕기 지속 추진으로 인건비 절감 도와

양은남비에 흙을 담아 퍼다나르며 일손을 돕는 강호동 회장. 농협 제공.
양은남비에 흙을 담아 퍼다나르며 일손을 돕는 강호동 회장. 농협 제공.

농협중앙회는 이번 수해피해 복구 현장에 약 1만 3000여명의 복구 인력을 공급, 집중호우 피해복구에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농협은 지난 7월 24일, 강호동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경기도 가평군 침수 피해 농가 복구를 시작으로, 충남·전남·경남·광주 등 피해지역에 인력을 신속 투입해 복구 작업에 진력하고 있다. 8월 18일 기준 수해복구 작업에 투입된 범농협 임직원은 약 1만 3000여 명에 이른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너무 크다”며 “농협은 피해복구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의 재해 일손돕기는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 복구에도 그 힘이 입증된 바 있다.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금융, 물자, 영농 지원 등 전방위적 대응과 더불어 범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 등 4000여 명이 복구 현장에 투입 돼 잔해 정리, 급식, 세탁봉사 등으로 산불피해 농가의 지원에 앞장섰다.

농협의 일손돕기는 재해농가에 대한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1년 중 가장 많은 일손이 필요한 6월(6.10.~27.)을 ‘범농협 한마음 일손지원 집중추진 기간’으로 정한 농협은 농촌일손돕기를 적극 추진, 약 1만 5000여 명의 인력을 공급했다. 특히 6월 20일을 ‘범농협 한마음 일손지원 집중지원의 날’로 지정해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직접 경기도 화성 포도농가를 찾아 봉지 씌우기 작업에 참여해 힘을 더했다.

이광수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상무는“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농협이 앞장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다른 기업과도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 ㈜한진과 경기도 파주 사과 농가에서 합동 일손돕기를 실시하며 민관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농협중앙회와 ㈜한진 임직원 등 60여 명은 사과 적과 작업을 도우며 농가의 구슬땀을 함께 나눴다. 양 기관은 2008년 MOU 체결 이후 매년 합동 일손돕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택배사 협력 등 다양한 농업·농촌 지원 모델을 실천해왔다.

범농협 임직원들이 영농철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한 결과, 6월말 기준 14만 7000명의 일손돕기 인력을 공급하여 농가 인건비 절감에도 일조했다.

김진욱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장은“올해 일손돕기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재해 상황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도농 상생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며,“앞으로도 농협은 기관·기업 협력과 자체 인력풀을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지속적인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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