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품 쌀은 다시 취약계층에 재기부

하승철 하동군수(왼쪽 네 번째)와 하동읍 청년회 회원들이 고향사랑기부금 400만 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승철 하동군수(왼쪽 네 번째)와 하동읍 청년회 회원들이 고향사랑기부금 400만 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하동읍 청년회가 지난 20일 하동군청을 방문해 보건의료원 의료 장비 지원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4백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최근 잇따른 산불과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청년회는 답례품으로 받은 지역 특산물 영호진미(쌀)를 다시 하동읍사무소에 기부하기로 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강욱 청년회장은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장비 구입이라는 뜻깊은 취지에 임원과 지인들의 뜻을 모았다”며 “우리 고향 하동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하동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세액공제 혜택이 확대됐다.

기부자는 지방소득세 포함 최대 33%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참여는 ‘고향사랑e음’ 또는 전국 농축협 은행 창구에서 가능하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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