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감시기관 확대‧전담대응 32개팀 102명 상시 운영…개인 예방수칙 준수 및 백신접종 당부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지역 협력 의료기관 내원 환자의 코로나19 검출률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광주시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지역 협력 의료기관 내원 환자의 코로나19 검출률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광주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가 8월 말부터 크게 늘면서 광주시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광주시는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 발견-신속 대응-시민 협조’를 방역 3원칙으로 설정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21개 표본감시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말부터 크게 늘어나 8월 첫 주에는 27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도 한자리 수이던 환자 수가 18명으로 늘었다.

이는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의 지역협력 의료기관에 내원한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 병원체 모니터링과 공공하수처리장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의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 모니터링’ 결과,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한 7~8월에 코로나19 검출률은 평균 18.5%로 나타나 지난 5~6월 3.7%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 공공하수처리장 3개소(1하수, 2하수, 효천) 주요 감염병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7~8월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5~6월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시는 우선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표본감시기관을 기존 5개소에서 감염병 진단·격리·후송·협력이 가능한 종합병원급 21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또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와 고령자가 많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해 주기적 증상 모니터링과 시설 내 환기·소독,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10월부터는 ‘25-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고위험군 대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생활화 △철저한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증상 시 호흡기 진료병원 방문 △확진자 5일간 자율격리 권고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예방접종 적극 참여 △요양병원·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는 현재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해 자치구와 함께 전담대응조직 32개팀 102명(시 7팀 27명, 자치구 25팀 75명)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교육청과 협의체를 구축해 학교내 감염병 예방과 신속대응을 위한 협업체계를 가동 중이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감염병이 늘고 있는 만큼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발열·기침 등 증상 시 외출을 자제하고 신속히 진료검사와 노약자 예방접종 실천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 가장 큰 힘이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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