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여인 개인전 포스터 [디아 컨템포러리]
연여인 개인전 포스터 [디아 컨템포러리]

연여인 작가의 개인전 'THE HOUSE THAT MY MOTHER BUILT'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삼청동 디아 컨템포러리(DIA CONTEMPORARY)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유년 시절과 그로부터 비롯된 감정의 구조를 중심으로, ‘방’과 ‘집’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회화적으로 탐색한 신작 15점으로 구성된다.

연여인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포스터를 비롯해 젠틀몬스터, SM, CJ, 디즈니+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유의 펜화와 디지털 작업을 넘어, 유화라는 매체를 통해 한층 깊어진 회화적 세계를 펼쳐 보인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방과 집을 출발점으로, ‘성장’과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보편적 감각을 담아내며, 작은 기억들이 모여 집을 이루는 벽돌처럼 삶과 예술의 층위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작가는 “저희 엄마가 지은 집은 늘 아늑하고, 평온해서 그 안에 있으면 무한한 상상과 꿈을 펼칠 수 있었어요. 갖혀 있는 공간이 아니고, 엄마가 만들어 주는 맛있는 음식과 음향이 있고, 끝임없이 제공되는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 동화책이 있었죠. 붓이 갖고 싶으면 붓과 물감이 제공됐어요. 저는 그것을 통해 먼 우주로, 바닷속으로, 숲으로, 사람들 마음속으로 어디든지 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서사적 확장과 회화적 실험을 깊이 있게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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