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오는 9월 20일까지 관내 딸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딸기 화아분화 검경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육묘기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생육 지연과 수확 불안정을 겪는 농가를 돕고, 안정적인 고품질 딸기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딸기 화아분화 검경'은 딸기 묘의 생장점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꽃눈이 얼마나 형성되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딸기 정식의 최적 시기를 결정할 수 있어,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현재 보성군에는 216개 농가에서 72ha 규모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딸기는 11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출하하는 것이 농가 소득 증대에 유리하며, 이를 위해서는 꽃눈이 충분히 분화된 묘를 정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꽃눈이 형성되지 않은 묘를 일찍 심으면 생장이 지연돼 수확이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정식 환경이 불안정한 만큼, 반드시 화아분화 검경을 거쳐야 안정적인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며, “농가의 안정적 소득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검경을 희망하는 농가는 딸기 묘 3~5주를 채취해, 보성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에 방문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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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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