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방안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후세 교육의 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2018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 연구 용역을 통해 도내 일제강점기 유적 600여 개소의 현황을 파악했다.
이중 76건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돼 보존되고 있으며, 무안 망운면의 비행장 격납고, 구 목포부청 서고, 여수 마래 제2터널 등이 대표적 사례다.
전남도는 이들 유적을 단순 보존을 넘어 다크투어리즘, 역사 교육 현장, 전시 및 기념관 조성 등과 연계해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구술기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생한 역사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최근 서남해안 일대에서 일본군 진지와 지하시설 등 미조사 유적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전남도는 추가 학술연구 용역을 추진해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아픈 과거를 철저히 기록하고 보존해 도민과 후세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술연구와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 일제강점기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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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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