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골까지 찾아가는 생활형 복지, 주민 만족도 90% 넘어
경상남도가 교통 불편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을 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통합돌봄버스’ 사업이 오는 9월부터 하반기 일정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거창·함안·남해·함양·통영 등 5개 시군에서 운영해 약 500명의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만족도가 90%를 웃돌았다.
한방 진료, 구강검진 등 보건의료 프로그램이 특히 큰 호응을 얻었고 주민들은 “집 앞 경로당에서 침을 맞고 검진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마을이 잔치처럼 활기를 되찾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공동체의 온기를 되살리는 효과도 확인된 셈이다. 하반기에는 거제 가조도를 시작으로 사천·고성·창원·창녕 등 총 13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된다.
각 시군은 지역 수요와 특성에 따라 클린버스, 빨래방버스, 병원선, 닥터버스, 무료진료버스, 마음안심버스, 똑띠버스, 미디어나눔버스, 찾아가는 산부인과 등 다양한 형태를 조합해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여기에 ‘에듀버스’가 새롭게 추가되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 스마트폰 활용법 등을 교육해 생활 편의를 높였으며, 복지와 의료를 넘어 디지털 격차 해소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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