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2025년 11조4336억원보다 2조4443억원 늘어난 13조8778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는 산업 전반의 AX 확산, 첨단·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공급망 강화, 지역 균형성장에 재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픽사베이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2025년 11조4336억원보다 2조4443억원 늘어난 13조8778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는 산업 전반의 AX 확산, 첨단·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공급망 강화, 지역 균형성장에 재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픽사베이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 예산안을 13조8778억원으로 편성했다. 2025년 본예산 11조4336억원보다 2조4443억원 늘려 21.4% 증가했다. 정부는 산업 전반의 AX 확산, 첨단·주력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통상·수출 대응 강화, 공급망 강화, 지역 균형성장에 재원을 집중한다.

산업부는 관행적 지출과 유사·중복 사업을 정비해 절감한 재원을 성장 분야에 재배분했다. 추경을 포함한 2025년 대비 증가율은 7.9%다. 산업부는 이 예산안을 9월 3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AX 확산 예산은 1조1347억원으로 올해의 두 배 이상이다. 산업부는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예산을 2200억원으로 늘리고, 산업AI 에이전트를 새로 개발하며, 기존 AI 솔루션 실증·확산 사업도 이어간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자율제조 AI 팩토리를 500개 이상 구축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 사업으로 생산성을 30% 높이고, 제조비용을 20% 줄이며, 제품 결함을 50%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피지컬 AI 예산을 4022억원으로 늘렸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핵심부품, 협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 로봇을 만든다. 또 AI 응용제품 상용화를 위해 1575억원을 새로 투입하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도 1851억원을 배정했다.

첨단·주력산업 분야 예산은 1조6458억원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미니팹 기반 구축에 1157억원, 첨단 패키징 기술개발에 392억원을 투입한다. 조선 분야에는 쇄빙선·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1786억원을 지원하고, 한미 조선해양 협력센터 66억원과 미국 진출 지원 77억원을 신설했다.

산업부는 디스플레이·배터리·바이오 분야 지원도 강화한다. 첨단 공정용 레이저 장비 기술개발 56억원, 하이망간 배터리 소재·셀 제조기술 50억원을 새로 편성하고, 바이오산업 기술개발은 1398억원으로 확대했다.

재생에너지 예산은 1조2703억원으로 42% 늘었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6480억원, 보급지원 2021억원을 배정했다. 핵심기술 R&D 3358억원으로 초고효율 태양전지와 대형 풍력 블레이드를 개발하고, 분산전력망 구축 사업에 1196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통상·수출 대응 예산은 1조7353억원이다. 산업부는 무역보험기금 6005억원으로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긴급 바우처를 포함한 수출지원기반 활용 예산을 1811억원으로 확대했다.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 500억원, 관세피해 업종 이차보전 29억원도 새로 담았다.

공급망 강화 예산은 1조9993억원이다. 산업부는 소부장 공급망 안정지원 1350억원, 소재부품 R&D 1조2909억원을 배정하고, 핵심광물 재자원화 사업 38억원을 신설했다. 지역균형 성장 예산은 8835억원으로, 지역투자촉진 2564억원, 산업단지 환경조성 4073억원, 지역혁신클러스터 R&D 803억원 등을 반영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X 확산과 첨단·주력산업, 재생에너지 전환, 통상·공급망, 지역균형에 예산을 집중해 ‘진짜 성장’의 마중물을 마련했다”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집행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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