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1순위 평균 631.60 대 1
특별공급 포함 청약통장 10만 웃돌아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로또 하이엔드 분양으로 일컫는 '잠실 르엘'에 7만명 가까운 현금 부자가 쇄도, 1순위 청약에서 6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일반분양 중인 '잠실 르엘'(사진 현장)에  7만명 가까운 현금 부자가 쇄도,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서 모두 10만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쇄도했다. 이준혁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일반분양 중인 '잠실 르엘'(사진 현장)에  7만명 가까운 현금 부자가 쇄도,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서 모두 10만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쇄도했다. 이준혁 기자

1일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미성크로바 주택재건축구역에서 선보인 이 단지가 모두 110가구에 대해 서울 1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은 결과 7만명 가까이 지원, 평균 631.6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 이상의 계약자의 시세 차익이 10억원 이상으로 일명 '로또' 청약으로 불린데 따른다.

이들 주택형은 6·27 대책으로 무주택자의 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분양가를 감안하면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해야 하나, 특별공급(3만6695명)을 포함해 모두 10만6171명(특별공급 중복)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761.74대 1의 59㎡B형에서 나왔다. 

이 단지 1순위 성적은 올해 서울지역 최고 경쟁률인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포레'(688.13 대 1)를 웃도는 성적으로 지난해 7월 인근 잠실진주 재건축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8.69 대 1)의 2.3배에 달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에 모두 1865가구 규모로 후분양이다. 일반분양은 45~74㎡의 중소형이 216가구다. 3.3㎡당 가중 평균 분양가는 6098만원으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5401만원)보다 13%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강남권 단지별 청약성적과 3.3㎡당 평균 분양가.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강남권 단지별 청약성적과 3.3㎡당 평균 분양가.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전용 59㎡(92가구)와 74㎡(67가구)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16억원, 18억2600만원으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에 비해 1억원 내외 비싸다.

신천동 P 중개사는 "올해 진주 재건축 입주권의 실거래가를 감안 시 '잠실르엘'의 59~74㎡ 중소형 당첨 시 10억원 내외의 시세 차익을 예상한다"며 "올해 6·27 대책으로 무주택자의 신규 대출한도가 6억인 데다 조건부 전세대출의 금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 단지는 또 잠실진주에게 적용되지 않은 실거주의무 3년이 적용된다. 새집들이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나, 계약금은 20%에 이른다. 도중 중도금 대출이자는 계약자 부담이다.

'잠실 르엘'은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과 8호선 잠실역이 350m 내외, 7호선 송파나루역이 800m 안팎의 역세권으로 롯데월드타워, 잠실 생활권, 한강·석촌호수 등을 누릴 수 있다. 입주자 자녀가 다닐 잠동초등학교는 600m 도보거리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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