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카자흐스탄에 'K-난방'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난은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을 방문해 노후화된 복합화력 발전소를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소련 시기에 건설된 노후 인프라가 집중된 카자흐스탄은 심각한 에너지 비효율 문제를 겪고 있으며, 난방 부문의 현대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한난은 알마티 지역 열공급의 약 72%를 담당하는 ALES 발전소를 점검했으며, 노후화로 인한 열손실률이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추진 중인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 모델'의 카자흐스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운영 경험 및 기술 정보 교환을 제안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ALES 관계자들은 19개 열원을 통합 관리하는 한난의 운영 시스템과 IoT 기반 열공급 감지 시스템, 그리고 'K-난방 트레이닝 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현지 관계자들은 한난의 선진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한국 방문을 희망하기도 했다.

정용기 사장은 "카자흐스탄의 노후 지역난방 설비 현대화는 국민 생활 안정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탄소중립 및 에너지 효율화 정책 방향이 K-난방과 일치하는 만큼, 실질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한난의 브랜드 슬로건인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를 실현하고, 중앙아시아 최대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난은 앞으로도 카자흐스탄에 수준 높은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난은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을 방문해 노후화된 복합화력 발전소를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한난은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을 방문해 노후화된 복합화력 발전소를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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