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골목길 정비·집수리 지원·커뮤니티 플랫폼 조성

의령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도시재생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정암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의령군은 사업대상지인 의령읍 정암지구에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 9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의령군 정암지구 도시재생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 계획도. 의령군 제공
의령군 정암지구 도시재생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 계획도. 의령군 제공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인구 유출과 건물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밀착형 공공시설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평가를 거쳐 의령군을 포함한 전국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군은 정암지구에서 지난 2023년부터 도시재생예비사업 거점공간을 조성하며 주민 역량을 강화해왔고, 간담회를 통한 의견 수렴, 전문가 컨설팅, 의회·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왔다.

정암마을은 의령의 관문으로 ‘부자 바위’로 알려진 솥바위를 품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골목길 정비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정암별빛 커뮤니티 플랫폼 조성 △이바구쉼터 확장 △마을 축제 추진 등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정암지구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공간 정비가 아니라 사람과 마을을 살리는 사업”이라며 “솥바위를 찾는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변화와 활력을 체감할 수 있는 마을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이번 정암지구 선정으로 도내 군부 최다인 4개소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21년 의령읍 상동지구 우리동네살리기사업과 중동지구 인정사업, 2023년 중동지구 지역특화재생형 사업에 이어 이번 정암지구까지 포함됐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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