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맨홀 청소 중 슬러지 유출
창원특례시는 12일 마산회원구 산호천에서 발생한 오염사고에 대해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하천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KT 협력업체가 통신맨홀 청소를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내부 슬러지가 사전 준설 없이 청소 과정에서 하천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마산회원구청은 하천 순찰 중 이를 발견하고 즉시 현장을 통제한 뒤 작업을 중단시켰다.
이어 구청은 관련 부서와 사업소, 소방 등과 협력해 장비를 투입했다.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조치가 시행됐고 하천 준설과 살수차 살포로 수질 회복이 진행 중이다.
시는 현장에서 오염물질 시료를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 및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KT 측에는 작업 절차와 안전 관리 강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작업 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산회원구는 이번 사고가 조기 발견으로 큰 피해로 번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환경 안전과 주민 보호를 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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