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꿈(위탁)과 은성산업·은성건설(시공)이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 139-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다산 월드메르디앙 센텀하이(고령군 건축과-36554, 9월 4일)’가 15일 특별공급 결과, 241가구 모집에 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청약 결과 분석이 의미 없는 성적이다.

‘다산 월드메르디앙 센텀하이’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9층 3개 동에 전용면적 74~121㎡형이 모두 463가구(특별공급 241, 일반공급 222) 규모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74㎡형 110가구(A타입 74, B타입 36), △76㎡형 36가구, △84㎡형 311가구(A타입 243, B타입 68), △103㎡형 2가구, △115㎡형 1가구, △121㎡형 3가구(A·B·C타입 각 1) 등이다.

대구 남남서측 가장자리 입지

‘다산 월드메르디앙 센텀하이’의 입지는 대구나 달서군이 아니라, 고령군이다. 대구 중심가로 평가받는 중구청에서 낙동강 너머 남남서측으로 직선거리 15.6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 3.3㎡(1평)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1056만원이다. 주택형별 3.3㎡(1평)당 가중평균 분양가는 74~84㎡형 1037~1059만원, 103~121㎡형 1300~1313만원으로 중형 대비 대형이 250여만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

채당 평균가는 △74㎡형 3억1915만원, △76㎡형 3억2536만원, △84㎡형 3억6826만원, △103㎡형 5억6120만원, △115㎡형 6억2320만원, △121㎡형 6억5747만원 등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74㎡형 1320만원, △76㎡형 1430만원, △84㎡형 1540만원, △103㎡형 1870만원, △115㎡형 2090만원, △121㎡형 2200만원이다. 여기에 유상옵션 비용이 상당하다.

대다수 가구가 선택하는 시스템에어컨(2개소)와 냉장고·김치냉장고·키큰장, 현관중문, 안방 붙박이장, 주방가구, 주방 세라믹타일, 인덕션 등의 유상옵션(74㎡형 3315만원, 76㎡형 3326만원, 84㎡형 3678만원)을 더한 실분양가는 74㎡형 3억6550만원, 76㎡형 3억7292만원, △84㎡형 4억2044만원으로 상승한다.

인근 대비 최고 1억원 이상 비싸

‘다산 월드메르디앙 센텀하이’ 84㎡형의 실분양가는 대구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설화명곡역에서 동북쪽으로 실거리 600m 지점에 위치한 ‘화원동화 아이위시(2024년 10월 입주, 568가구)’ 84㎡A·B·C형의 최근 5차례 분양권 및 실거래가 평균 4억6261만원보다 4200여만원 저렴하다.

하지만 대구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에서 서남쪽으로 실거리 600m 떨어진 역세권 단지 ‘설화명곡역 우방 아이유쉘(2023년 4월 입주, 320가구)’ 같은 형의 최근 4차례 실거래가 평균 4억388만원보다 1656만원 비싸다.

또한 단지에서 북측으로 실거리 500m 지점에 위치한 ‘다산 월드메르디앙(2023년 12월 입주, 631가구)’ 같은 형의 지난해 10월 실거래가 3억2000만원보다는 1억원 이상 비싸고, 지난해 거래된 분양권 10건의 평균가 2억9586만원에 비하면 1억2458만원 고가다.

준신축 및 구축과의 가격 차이는 더 많이 나서, 설화명곡역에서 두 번째 역인 대곡역 150m 초역세권 단지인 ‘대곡역 화성파크드림위드(2012년 7월 입주, 359가구)’ 84㎡형의 최근 5차례 실거래가 평균 3억7860만원보다 4184만원 비싸다.

대곡역에서 서북측으로 실거리 650m 지점에 위치한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대곡역 래미안(2007년 7월 입주, 1451가구)’ 84㎡A·B·C형 각각의 최근 5차례 실거래가 평균 3억1880만원보다도 1억원 이상 고가다. 2000년 이전 준공된 인근 단지들에 비하면 이 차이는 2억원 이상으로 더 크게 벌어진다.

이상이 현지에서 ‘다산 월드메르디앙 센텀하이’의 분양가에 신축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인근 단지 대비 고분양가이나, 초고층에 신축임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실거주 관점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차량 의존도 높은 비역세권

교통인프라는 이 단지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지하철 접근성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을 통해 대구 도심은 물론, 동대구역·서대구역 등의 광역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지만, 실거리로 단지에서 무려 6km 이상 떨어져 있어서다.

도로교통은 나쁘지 않다. 단지 앞 좌학길(왕복2차선)을 통해 다산로(왕복4차선)를 탄 후 면소재지 중심사거리에서 사문진로로 갈아타면 낙동강 사문진교를 거쳐 대구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사문진교 정체가 예상된다.

단지 인근 정류장에서 650번 버스를 이용할 경우, 동대구역까지 환승 없이 도달한다. 남동쪽으로 실거리 5.3km 지점에 위치한 화원옥포IC를 통해 중부내륙고속지선, 광주대구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갈아탈 수 있다.

전반적으로 차량 의존도가 높아 실거주 수요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안심통학권 아쉽고 학교 먼 교육인프라

다산초교가 왕복2차선 상곡1길과 상곡길을 따라 실거리 900m(도보 1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저학년 자녀에게 다소 부담된다.

다산중은 좌학길을 따라 내려간 후 왕복4차선 다산로를 따라 실거리 2.0km 이상 떨어져 있다.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는 강정고령보 너머 실거리 5.0km 이상 떨어진 심인고로 도보 통학권이 아니다. 인근에 학원가는 없다.

쾌적성 양호, 쇼핑·문화 대구 시내로

단지에서 실거리 850m 지점에 위치한 다산면사무소 북쪽과 다산초 동쪽으로 소형 상권이 형성돼 있다. 하나로마트(다산농협점)가 실거리 1.2km(도보 17분) 거리에 있고, 다산면 보건지소와 의원, 약국, 은행, 우체국, 복지시설 등 일상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백화점 등 쇼핑·문화 인프라와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대형병원은 대구 시내로 나가야 한다.

자연환경은 좋다. 단지 남측 300m 지점에 좌학근린공원 초입이 있다. 호촌늪 연꽃생태공원이 실거리 1.4km, 사문진교 아래 다산문화공원이 실거리 3km 지점에 있고, 다산중 남측 낙동강변에 은행나무숲과 캠핑장이 있으며, 성지산과 대방산, 근계산, 함박산 등에 둘러싸여 쾌적하다.

평범한 직주근접성, 살짝 아쉬운 커뮤니티

직주근접성은 평범하다. 단지에서 반경 6.5km 이내에 월성일반산단, 다산석재단지, 고령다산일반산단, 성서1·2·3·4일반산단, 달성옥포농공단지 등이 자리해 있어 일정 수준의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전 세대 남향·동향 위주 배치와 거실·주방 맞통풍 설계 등을 통해 채광과 통풍, 쾌적성을 높였다.

74㎡A형은 4bay 판상형, 74㎡B형과 84㎡형은 타워형, 103㎡형은 5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산책로, 배트민턴장, 힐링비타가든, 라운지,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과 숲속요정놀이터, 동화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지상 차 없는 단지’도 구현된다. 설치예정 주차대수는 626대로, 가구당 1.35대다. 다만 홈네트워크 외부제어시스템·홈IoT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으로 재당첨제한과 실거주 의무, 전매제한 모두 없다.

계약금 5%에 분양대금 10%를 완납하고 발코니 확장을 선택할 경우 중도금 60% 내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정당계약은 내달 4~6일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홈은 15일 특별공급에 이어 16~17일 이 단지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비슬로 2472번지에 마련됐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