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지원 구체화 제시

창원특례시는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미국 수출 관련 업계와 관게자들을 대상으로 관세 대응 설명회를 가졌다.
창원특례시는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미국 수출 관련 업계와 관게자들을 대상으로 관세 대응 설명회를 가졌다.

창원특례시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경제 특성을 고려해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방안 설명회’를 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시했다.

시는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지역내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최근 변화하는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수출기업들을 돕고 시 차원의 긴급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창원의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 5년간 32.7%로 전국 평균(15.4%)의 두 배 수준을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41억 달러를 수출해 전체 수출의 35.3%를 차지하는 등 미국은 창원 수출기업들에게 절대적인 시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는 곧바로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미국 관세정책 대응 전략 △주요 수출품 원산지 판정 사례 분석 △KOTRA ‘관세대응 119’ 사례 공유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가 소개됐다.

특히 관세 전문가들은 미국 사전심사제도인 e-Ruling 활용, 과세기준 가격과 원산지 증명을 통한 관세 절감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행사장 로비에는 1:1 맞춤형 상담부스와 이동 KOTRA 부스 등 네 곳의 현장 창구가 마련돼 기업별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창원시는 앞서 지난 8월 ‘미국 관세 긴급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수출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자금 융자 지원, 수출물류비 지원, 해외전시회 공동관 확대 등 11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대책을 현장에서 뒷받침하는 실행력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대미 수출 구조에 맞춘 사례 중심의 맞춤형 설명회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창원 수출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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