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UNGC)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제 논의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최 대표는 앞으로 3년간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정기 이사회와 주요 의제 논의에 참여한다.
UNGC는 전 세계 167개국 2만50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다.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을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3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활동 중이다.
UNGC는 최 대표가 AI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2024년 6월 AI 안전성 프레임워크(AI Safety Framework)를 공개했으며, 올해 2월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AI 발전 방향과 디지털 생태계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해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를 조성했고, 2024년 ‘네이버 임팩트(NAVER Impact)’를 발표해 지역사회와 중소상공인, 스타트업과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총장은 최 대표가 디지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UNGC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과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도 최 대표가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에 UNGC 이사로 선임된 점을 강조하며 국제 무대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길 기대했다.
최 대표는 오는 20일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리는 UNGC 이사회에 참석해 신임 이사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