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AI CCTV 캡스홈. ADT캡스 제공
ADT캡스 AI CCTV 캡스홈. ADT캡스 제공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생활 치안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가 지자체와 손잡고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캡스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원 가구 수는 5900가구를 넘어섰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답한 국민은 28.9%에 불과했다. 국민이 가장 불안해하는 요인으로는 범죄(17.9%)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범죄 발생 이후의 처벌만으로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생활 공간 자체를 안전하게 만드는 예방 중심의 투자를 강조한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에서도 두드러진다. 영국은 ‘안전한 거리(Safer Streets)’ 제도를 통해 CCTV와 영상 도어벨 보급을 확대했고, 싱가포르는 공공주택 단지와 주차장에 AI 기반 CCTV ‘폴캠(PolCam)’ 9만 대를 설치해 주거침입 범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국내 역시 CCTV 190만 대 이상을 운영하며 세계적 수준의 보안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관제 인력 부족이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안심 귀가 서비스, 무인 택배보관함 등 생활 밀착형 안전 사업을 도입하고 있으며, 민간 보안 기업과 협력해 맞춤형 서비스를 확산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ADT캡스의 ‘캡스홈’ 지원사업이다. 캡스홈은 1인 가구, 스토킹 피해 여성, 고령층 등 안전 취약계층에 무상 제공된다. 현관 앞에 설치된 AI CCTV는 집 앞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고 얼굴 인식으로 낯선 사람을 구분한다.

의심스러운 움직임이나 현관문 열림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비상 시에는 앱이나 SOS 버튼을 통해 출동 대원의 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범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캡스홈은 장비 보급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 예산과 인력 한계를 보완해 지역사회에 예방형 보안망을 구축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2021년 서울시 3000세대 지원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전국 5900여 가구로 확대됐다.

첫해와 비교하면 약 296% 늘어난 규모다. ADT캡스는 앞으로 보안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DT캡스는 단독주택 거주자를 위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도 강화했다.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독주택 환경에 AI CCTV와 움직임 감지 센서를 적용해 외부 침입을 사전 탐지하고 사각지대를 줄였다.

이 같은 민간 기업의 노력은 제도적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범죄예방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은 범죄 예방을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무로 규정하려는 첫 입법 시도다.

법안이 통과되면 캡스홈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이 제도적 안전망과 결합하면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방 중심의 생활 보안 강화가 제도적으로도 뒷받침되는 셈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캡스홈은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망을 구축한 사례”라며 “더 많은 시민과 지역으로 서비스를 넓히고 예방 중심의 안전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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