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은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백화점은 수십만원대 한우와 희소성 와인을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하는 반면, 대형마트는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으로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어서다. 소비자 선택이 실속파와 체면파로 갈리면서 유통 채널별 대응도 뚜렷이 구분되는 모습이다. 유통가 대표 기업이 내세운 가성비 상품과 고가 프리미엄 상품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올해 추석은 역대 최장 황금연휴로 꼽히는 만큼 홈쇼핑 업계가 일제히 대규모 판촉전에 나섰다. 업체들은 숏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선물 선택의 재미를 더하는 한편, 패션·뷰티·식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할인과 적립, 사은품 증정 행사를 앞세웠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선물하기’ 서비스와 실속형 간편식 기획전 등 소비자 수요 변화에 맞춘 전략도 강화했다. 업계는 이번 연휴를 매출 확대의 기회로 보고 총력전에 돌입한 분위기다.


◇ CJ온스타일, 추석 명절 프로모션 ‘강.추.혜’ 진행


CJ온스타일이 추석 명절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강력한 추석 혜택(강.추.혜)’ 장면. 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이 추석 명절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강력한 추석 혜택(강.추.혜)’ 장면. 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은 추석 명절 프로모션으로 ‘강력한 추석 혜택(강.추.혜)’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짧은 영상 콘텐츠인 숏츠(Shorts)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쉽고 재미있게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약 30편의 숏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CJ온스타일 대표 셀럽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추천한다. 

강주은은 ‘에바솔로 키친툴’을, 소이현은 ‘세포랩 에센스’를, 브라이언은 ‘설화수’를 각각 소개한다. 유인나는 ‘로마’, 기은세는 ‘핀일로’를 지인 선물로 제안한다.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들은 갈비·과일세트 등 실속형 상품을 추천한다. 해당 숏츠는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에서 시청할 수 있다.

혜택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릴레이 쿠폰’ 이벤트에서는 앱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누적 구매액에 따라 5000원, 6000원, 7000원 할인 쿠폰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숏츠 시청이나 선물하기관 방문으로 참여하는 ‘스탬프 챌린지’에서는 최대 4만원 상당의 적립금이 제공된다.

또한 ‘추석 추천딜 단 하루 특가’ 코너에서는 추천 상품을 하루 동안 10% 적립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 GS샵, 패션·뷰티 중심 통합 마케팅 전개


GS샵 추석 프로모션 홍보물. GS샵 제공
GS샵 추석 프로모션 홍보물. GS샵 제공

GS샵은 해외여행과 모임 수요 증가에 대응해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전 채널 통합 마케팅에 나선다.

회사는 명절 특수를 잡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TV, 데이터, 모바일을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누적 구매 횟수와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매일 2개 브랜드를 추석 스페셜 브랜드로 선정해 7%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해외여행 등으로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에 맞춰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5000원 적립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모바일 라이브 채널에서는 여행 수요를 겨냥해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캐리어, ‘스케쳐스’ 슈즈 등 패션 잡화 편성을 강화한다. 차례 간소화 트렌드에 맞춰 과일·굴비·육류 등 전통 선물 비중은 줄이고 간편 접대용 HMR(가정간편식)과 가공식품 기획전을 확대한다.

TV홈쇼핑과 데이터 홈쇼핑에서는 패션과 식품을 집중 편성한다. ‘코어 어센틱’, ‘르네크루’, ‘모르간’, ‘쏘울’ 등 단독 브랜드 특집전을 통해 여행·모임 수요를 공략한다. 특히 데이터 홈쇼핑 채널 ‘GS마이샵’은 오는 21일과 28일 양일간 8시간 동안 ‘FW 패션 원데이’를 진행해 의류, 잡화, 슈즈 등 단독 브랜드 상품을 연속 편성한다.

식품 부문에서는 ‘홀베리 올리브유’, ‘산지애 사과’ 등 선물용 상품과 함께 ‘삼원가든 갈비’, ‘해운대 암소갈비’ 등 유명 맛집 상품을 선보인다. 또 ‘이상민 새우’, ‘빅마마 토시살’, ‘최현석 스테이크’, ‘정호영 갈비찜’ 등 셰프 협업 간편식을 집중 배치해 차별화된 명절 먹거리를 제안한다.


◇ 롯데홈쇼핑, 특집전 ‘보름찬 다드림쇼핑’ 개최 


롯데홈쇼핑 추석 특집전 ‘보름찬 다드림쇼핑’ 홍보물.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 추석 특집전 ‘보름찬 다드림쇼핑’ 홍보물.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전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매일 할인쿠폰과 사은품을 증정하는 추석 특집전 ‘보름찬 다드림쇼핑’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식품·주방 중심에서 패션·리빙 등 전 카테고리로 혜택을 확대해 명절 쇼핑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은 △매일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선택형 사은품 ‘보름찬 기프트’ 증정 △매일 5000원 할인쿠폰 지급 △대량 주문 고객 대상 최대 100만 원 적립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은 키친타월, 밀폐용기, 커피 교환권, 1만 원 적립금 가운데 원하는 사은품을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5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 접속 고객 전원에게도 매일 5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TV홈쇼핑에서는 프리미엄 먹거리를 대거 선보인다. ‘최유라쇼’는 오는 27일 전남 진도산 ‘기삼전복’을 소개한다. 해외 프리미엄 식재료로는 스페인 오일 전문 브랜드 ‘올리오에스테파’와 ‘노블레사 델 수르’의 고급 올리브유를 단독 기획 상품으로 판매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채널에서는 LA갈비, 명품 액세서리 등 인기 선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싹드림 딜’ 기획전을 운영하고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해 건강식품과 간편식품 등을 선보인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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