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공백 100일 지적, 항공우주산업 위기 대응 촉구
경남 사천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차기 사장 인선 지연에 반발해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연다.
노조는 “전임 사장 퇴임 후 100일이 다 되도록 차기 사장 인선이 제자리걸음”이라며 “이는 단순한 인사 지연이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뒤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KAI는 현재 KF-21 개발비 증가, 초도양산 예산 부족, 폴란드 사업 난항, 전자전기 및 미 해군 사업 수주전 표류, 신규 사업 패배 등으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에서 “차기 사장을 조속히 임명해 책임경영을 복원하고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내달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를 언급하며 “전 세계 고객과 경쟁자가 지켜보는 무대에서 사장 공백 상태로 전시회를 맞이한다면 국제적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새 사장 조건으로 △실패한 사업부제 폐기와 본부제 전환 △퇴직 임원 복귀 차단 △정치 줄 세우기와 기밀 유출 세력 척결 등을 제시했다.
또 “정부와 수출입은행이 끝내 결단하지 않는다면 집회를 시작으로 국회와 정부청사까지 투쟁을 확대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정부와 수출입은행은 지금 당장 결단하라”며 “항공우주산업을 지켜낼 차기 사장을 즉각 인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노조집회 #수출입은행 #사장인선 #KF21 #ADEX2025 #폴란드사업 #항공우주산업 #진주사천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