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약속, 가족·연인·친구에게 추억과 함께 전하는 ‘아날로그 메신저’
경북 예천군 주요 관광지에는 작성한 편지를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는 ‘느린우체통’이 설치돼있다.
‘느린우체통’은 예천군이 자신과의 약속, 가족·연인·친구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아 추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편지를 1년 후에 배달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예천을 찾는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일상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하는 힐링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설치한지 오래된 ‘느린우체통’을 기존 대형 우체통을 소형화해 관리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였으며, 기존의 장안사, 곤충생태원, 삼강주막에 이어 석송령과 용궁역에도 추가 설치해 관광객들이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한층 더 넓혔다.
특히 회룡포, 삼강주막, 석송령, 용궁역 등은 예천 대표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예천을 찾는 관광객들은 한번쯤 ‘느린우체통’을 통해 여행의 추억을 느리게 1년 뒤에 다시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느린우체통은 일상의 작은 편지 한 장이 시간이 지나 특별한 기억으로 되돌아오는 경험이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방문객들이 예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설치 장소를 점차 확대하고 운영을 더욱 알차게 이어가겠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대구.경북=박종근 기자]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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