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공모사업 선정…연구소 통해 재배·가공 등 전 주기 지원

영암군 무화과연구소 AI 가상도. 영암군
영암군 무화과연구소 AI 가상도. 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지난 23일 농촌진흥청의 '2026년도 농촌지도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전국 최초로 '무화과 과학영농시설'을 구축, 무화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나선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영암군은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무화과 연구소를 건립한다. 

내년 하반기 삼호읍 나불리 일원에 착공될 이 연구소는 연면적 825㎡ 규모로, 무화과 재배 기술 연구부터 병해충 대응, 가공 기술 개발까지 ‘무화과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연구소에는 무화과 재배 기술 교육을 위한 '교육 및 세미나실', 우량 품종을 개발하는 '품종개발실', 병해충을 진단하는 '병해충진단실', 그리고 가공상품을 개발하는 '가공랩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암군은 지난해부터 ‘영암농업대학 무화과 과정’을 운영하고, 올해 1월에는 '무화과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무화과 산업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연구소 건립을 통해 영암군은 최신 재배 기술 보급과 병해충 대응력 강화, 가공 및 유통 지원 등 무화과 농가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무화과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암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화과 지도·연구를 수행하는 지역”이라며 “무화과연구소 건립을 통해 과학 영농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무화과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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