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안내, 업사이클링 체험… 생활 속 친환경 실천 확산

창원시 제공.
창원시 제공.

창원특례시가 다문화 시민들과 손잡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을 지켜나가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28일 국립창원대학교 다문화진흥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재활용 분리배출 환경교육’을 열었다.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쓰레기 분리배출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교육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OX 퀴즈를 통한 분리배출 이해 △플라스틱·종이·캔·스티로폼 등 생활 속 재활용품을 직접 구분해보는 실습 △커피박을 활용한 나만의 화분 만들기 체험에 이어 환경을 배우는 시간이 곧 놀이가 되는 자리가 됐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 제공.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제작된 안내 책자는 교육이 끝난 뒤에도 외국인 주민들이 언제든 생활 속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는 지난 8월에도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같은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는 결혼이민자까지 대상을 넓혀 국립창원대학교와 협력해 교육의 폭을 한층 확장했다.

창원시는 올해 모두 6차례에 걸쳐 외국인·다문화가족 대상 환경교육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체계를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기관 협력 강화와 함께 교육 인증제를 도입해 지역 사회 전반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