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2주 전보다 1.4%p 하락...국힘은 2.6%p 상승
민주 4.9%p 우위 '2주 전 8.9%p에 비해 격차 좁아져"
정기국회 혼전 속 양당 지지층 견고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월 27~29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38.8%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월 27~29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38.8%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스트레이트뉴스

정기국회에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 정국 속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소폭 하락한 데 반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상승, 양당 지지도가 40% 안팎으로 2주 전보다 격차가 더 좁아진 모습이다. 검찰청 폐지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로 지지층 결집세가 한층 공고한 데 따른 것으로 오는 3일부터의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를 거치며 민심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월 27~29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3.7%, 국민의힘 38.8%로 집계됐다. 이어 △개혁신당 2.6% △조국혁신당 2.4% △진보당 0.5% 순이다. '기타 정당'은 1.3%, '없음'은 10.0%, '모름'은 0.6%이었다. 

민주당은 2주 전(9월 13~15일)보다 1.4%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6%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국힘에 비해 4.9%포인트 우위를 유지했으나, 2주 전 8.9%포인트 격차가 현격하게 좁아졌다. 조국혁신당은 2주 전 1.9%에서 미세하게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2.9%에서 2.4%로 소폭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안이다. 

충청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민의힘이 49.0%로 민주당(33.2%)을 15.8%포인트 크게 앞서, 2주 전 7.2% 열세에서 급반전됐다.  현재의 추이대로라면, 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석권을 기대하기 힘들다.ⓒ스트레이트뉴스  
충청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민의힘이 49.0%로 민주당(33.2%)을 15.8%포인트 크게 앞서, 2주 전 7.2% 열세에서 급반전됐다.  현재의 추이대로라면, 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석권을 기대하기 힘들다.ⓒ스트레이트뉴스  

◇ 충청권 ,국힘 우세 반전...민주당,내년 지선 '빨간불'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인천·경기)에서 민주당은 45.4%, 국민의힘은 34.1%로 민주당 우세가 유지됐다. 서울에서도 '민주 41.7% vs 국힘 40.8%'로 팽팽했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64.4%로 국민의힘(22.4%)을 압도했고,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민의힘이 49.0%로 민주당(33.2%)을 15.8%포인트 크게 앞서, 2주 전 7.2% 열세에서 급반전됐다. 대구·경북(36.6% vs 49.4% ), 부산·울산·경남(40.2% vs 43.1%) 등 영남권에서도 모두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민주 41.7% vs 국힘 40.8%'로 근소한 차이였다. 경기(44.0% vs 34.1%)와 인천(51.4% vs 34.3%)에서는 민주당이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TK 지역인 대구(31.9% vs 53.2%)·경북(41.1% vs 45.8%)과 PK 지역인 부산(41.8% vs 42.5%), 울산(40.1% vs51.4%), 경남(38.4% vs 41.0%)에서도 국민의힘 강세가 확인됐다.

특히 충청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 대전(30.7% vs 50.2%)과 충남(35.5% vs 50.1%), 충북(35.5% vs 48.2%) 등 모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세종은 표본수 부족으로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현재의 추이대로라면, 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석권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2.2%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국민의힘은 9.2%에 그쳤다. 반대로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76.6%로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은 12.7%에 불과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7.5%, 국민의힘 28.1%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민주당은 55.2%, 국민의힘은 27.4%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50대 역시 '민주 48.9% vs 국힘 32.5%'로 민주당 우세였다. 반면 18~29세에서는 '30.8% 대 45.5%'로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고, 30대 역시 '38.7% vs 국힘 40.1%'로 접전 속 국힘이 근소 우세였다. 60대는 '41.7% vs 43.3%', 70세 이상은 '43.9% vs 46.4%'로 고령층에서 국민의힘이 소폭 우세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민주당 지지율이 47.8%로 남성(39.5%)보다 8.3%포인트 높았고, 국민의힘은 남성 40.4%, 여성 37.3%로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남성층에서는 양당 지지율이 접전을 보였고, 여성층에서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 강대강 대치 속 추석 민심 촉각


이번 조사 기간은 정부조직법 개정안(검찰청 폐지 포함)이 여당 단독으로 통과된 26일 직후로, 여야의 대치 정국이 극단적으로 고조된 시점이었다. 민주당은 검찰청 폐지 및 국회법 개정 등 정기국회 주도권을 쥐며 진보·중도층을 결집시켰고, 국민의힘은 장외투쟁과 필리버스터를 병행하며 보수층 결집을 유도하는 모양새다. 

국회에서는 추석 연휴 전후로 약 60여 건의 비쟁점 법안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여당인 민주당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또한 민생법안을 외면하고 장외투쟁과 정쟁에만 몰두한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여야 모두 향후 지지율 추이를 낙관할 수만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함께 조사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긍정이 50.8%로 2주 전보다 3.9%포인트 하락한 데 반해 부정은 46.4%로 4.3%포인트 상승, 긍·부정 차가 크게 좁혀졌다.이에 민심을 얻기 위한 여야의 추석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9월 27~29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6만667명, 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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