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ㆍ 단체,ㆍ 이웃이 모여 장애인 100세대에 따뜻한 손길
가을바람에 황금빛 들녘이 물들어가는 계절, 추석을 맞아 창원시 진해장애인복지관에 따뜻한 손길이 모였다.
기업과 단체 그리고 이웃들이 정성을 모아 장애인 100세대에 마음의 선물을 전달했다.
햄과 김, 쌀(10kg), 송편, 생활용품까지 크지 않은 물품들이었지만 그 안에는 ‘당신의 명절도 외롭지 않길 바란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특히 진해사랑봉사단과 풍호동 자원봉사회, 진해 샤프론 봉사단은 직접 가정을 찾아가 물품을 나누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물건만이 아닌 마음을 함께 나눴다.
한 장애인은 “풍성한 보름달처럼 우리 집도 든든해졌다”며 “명절이 기다려진 건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짧은 한마디 속에 고마움과 안도의 마음이 묻어났다.
이번 나눔에는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창원시 진해구 협의회 △㈜용상산업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로마트 진해농협 △진해청년회의소 △한림리츠빌 아파트 △우성아파트 부녀회 △황명희 씨 등 다양한 이웃들이 참여했다.
서로 다른 이름들이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진해장애인복지관 이철민 관장은 “명절이란 결국 함께 나누는 마음에서 빛난다. 앞으로도 복지관은 사랑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겠다”고 전했다.
올해 추석에도 창원의 밤하늘을 밝히는 건 보름달뿐만이 아니다. 이웃이 건넨 따뜻한 배려의 손길이 또 하나의 등불이 됐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김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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