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소진공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소진공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최근 불거진 대전 원도심 복귀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이전 논란이 재점화되자, 공단 측은 2일 “현재 유성구 사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이전 계획은 전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1일 중구청에서 진행된 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최근 다시 원도심으로 다시 복귀하려는 것 같다며, 소진공 원도심 이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여러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소진공이 유성 오노마 호텔 건물로 이전하려 한다는 보고를 받고 화가 났다. 그런데 최근 다시 복귀 이야기가 들린다”고 언급했다

또 “이전 후 시민과 소상공인들 사이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고 했다.

이에 따라 원도심 복귀설과 이전 부적절성 논란이 동시에 불거졌다.

소진공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유성 오노마 호텔은 이전 준비 당시 검토한 후보지 54곳 중 하나일 뿐 특정 장소로 확정된 적이 없다”며, “현재 사옥은 KB국민은행이 소유·운영하는 대전 유성구 지족동 건물로, 안전성·효율성·경비 절감 등을 종합 검토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옥 이전으로 업무 효율성(분산층 → 단일층), 경비 절감(보증금 10억 2천만 원 → 4억 9천만 원, 임차관리비 17억 5천만 원 → 13억 2천만 원), 직원 복지 향상 등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소진공은 올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기관 표창을 받으며 이전의 적절성을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접근성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공단 본부는 전국 소상공인 지원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며, 대민 서비스는 대전 중구에 남아있는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와 대전남부센터에서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민 불편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소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다수가 세종으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대전에 본사를 둔 기관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공단 관계자는 “대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전국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재이전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

[스트레이트뉴스 대전=최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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