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덕신초 주니어 공학교실 특별수업에서 고려아연 직원들이 일일교사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과학 원리를 가르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울산 덕신초 주니어 공학교실 특별수업에서 고려아연 직원들이 일일교사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과학 원리를 가르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울산 덕신초등학교에서 21년째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며 지역 아동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일일교사로 참여해 과학 실습을 지도하는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고려아연이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울주군 덕신초등학교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4~6학년 13개 학급 290여 명이 참여했으며, 고려아연 직원 13명이 일일교사로 나서 특별수업을 맡았다.

수업은 학년별 맞춤형 실습으로 구성됐다. 4학년은 충전식 모터를 활용한 전기자동차를 제작하며 전기와 모터 원리를 배웠고, 5학년은 센서 감지로 모터가 회전해 공중에 뜨는 반응형 드론을 만들었다. 6학년은 무전기를 제작하며 송·수신 원리를 체험해 전자통신의 기초를 익혔다.

온산제련소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직원들을 일찍 모집하고 사전 연습을 반복해 수업 완성도를 높였다. 교사로 나선 직원들은 자녀들 앞에서 직접 강의를 진행하며 자긍심을 느꼈고, 학생들은 실습형 수업을 통해 탐구심과 함께 이공계 진로 탐색 기회를 얻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2005년 덕신초와 ‘1사1교’ 자매결연을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제작 학습을 제공해 아동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길러왔으며, 지난해까지 17년간 학교발전기금 기탁을 이어오는 등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고려아연이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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