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젊음의 거리 맥주축제… 맥주 향 따라 되살아나는 골목의 온기
창원특례시는 오는 18일 ‘제3회 마산 합성동 젊음의 거리 맥주축제’를 마산 합성옛길과 합성동지하도상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5년 전통시장 잔치한마당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시민참여형 상권축제다.
합성대로상가, 합성동상가, 합성옛길시장, 합성동지하도상가(대현프리몰 창원점) 등 4개 상인회가 뜻을 모아 구성한 합성동상권활성화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지원한다.
축제의 막은 당일 오후 2시에 대현프리몰 창원점에서 오를 예정이다.
다문화 음식 바자회와 무료 맥주 시음, 경품 룰렛,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저녁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건배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맥주 빨리 마시기’, ‘캔 쌓기 대결’, ‘맥주 안주 즉석 경매’, ‘도전! 즉석 노래방’, ‘랜덤 댄스 플레이’ 등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가을밤을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무대 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민영아, 리얼 퍼포먼스 백프로, ‘내일은 미스트롯’의 신나라가 출연하고 DJ가 꾸미는 ‘한 잔의 청춘 나이트’가 축제의 정점을 장식한다.
'마산 합성동 젊음의 거리 맥주축제’는 지난 2019년 첫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를 통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짧은 역사지만 시민과 상인들이 함께 만든 축제로 자리 잡으며 지역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맥주 잔치가 아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자리다.
합성동 일대 상점과 카페, 음식점들이 참여형 이벤트를 함께 운영하면서 ‘소비가 머무는 거리’, ‘다시 찾는 골목상권’으로 변모하고 있다.
가을밤의 합성동은 이제 단순한 거리 그 이상이다. 청춘의 웃음, 상인의 땀, 시민의 박수가 어우러져 만드는 작지만 단단한 지역경제 축제의 현장이다.
이정기 합성동상권활성화협의회장은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청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했다. 많은 시민이 찾아와 합성동 골목의 온기를 느끼고 지역 상권의 생기를 함께 되살려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