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왼쪽 세 번째)가 13일 고흥읍 성촌리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부지에서 주요내빈들과 ‘전남형 만원주택’ 기공을 축하하는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지사(왼쪽 세 번째)가 13일 고흥읍 성촌리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부지에서 주요내빈들과 ‘전남형 만원주택’ 기공을 축하하는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전남도의 혁신적 주거 복지 정책인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이 진도에 이어 고흥에서도 추진된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가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전략사업으로,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13일 오후 고흥군 고흥읍 성촌리 사업부지에서 '전남형 만원주택(고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영록 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류제동 고흥군의장, 송형곤·박선준 전남도의원, 지역 청년·신혼부부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에 첫 삽을 뜬 고흥 만원주택은 총 50세대 규모(청년 26세대, 신혼부부 24세대)로, 15층 1개 동으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되며, 특히 청년층의 주거 편의를 위해 청년 25평형, 신혼부부 33평형 등 넓은 공간으로 설계돼 취미 생활과 양육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김영록 지사가 13일 고흥읍 성촌리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부지에서 열린 ‘전남형 만원주택’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지사가 13일 고흥읍 성촌리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부지에서 열린 ‘전남형 만원주택’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지사는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등 전남 미래를 이끌어갈 우주항공 중심도시"라며 "전남형 만원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꿈과 희망이 시작되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만원주택 사업을 통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출산율을 높여 지방소멸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와 고흥에 이어 내년에는 신안과 보성에서도 순차적으로 만원주택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며, 2026년 7월 진도 입주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10세대의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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