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반영 캠페인 전개
10만 명 서명운동으로 ‘반쪽 철도’ 탈피
초광역 경제권 도약 노린다
창원특례시는 14일 창원중앙역에서 KTX 이용객을 대상으로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범시민 캠페인을 열고 대규모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내달 16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10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
시민 한 사람의 서명이 창원의 교통지도를 바꾸는 힘이 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유일한 특례시이지만 철도 인프라는 여전히 ‘절반의 속도’에 머물러 있다.
서울에서 마산까지 이어지는 경전선 KTX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운행 횟수도 많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시는 이번 고속화 사업은 단순한 교통 개선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의 혁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창원중앙역을 비롯해 주요 역세권,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등 시민이 모이는 곳곳에서 홍보부스 운영과 함께 집중 캠페인을 펼친다.
또한 지역 상공회의소와 기관·단체의 릴레이 성명 발표와 철도망 구축방안 토론회 등도 추진해 지역사회의 폭넓은 공감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고속화철도가 완성되면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은 약 2시간 20분으로 단축되고, 운행 횟수도 크게 늘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시간의 단축’에 그치지 않는다. 창원과 대구, 부산을 하나의 생활·산업권으로 잇는 초광역 경제축이 탄탄히 자리 잡으며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