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열리는 패션 축제를 통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시부야의 랜드마크 쇼핑몰 ‘시부야109(SHIBUYA109)’에서 K-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시기 열리는 ‘시부야 패션 위크’ 메인 행사 ‘시부야 런웨이’에도 참여해 한국의 신진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팝업은 1차(17~26일)와 2차(28일~11월 10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19일 열리는 런웨이에서는 무센트, 몽세누, 쓰리투에이티 등 7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각자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시부야 중심가 도로를 무대로 패션쇼를 펼친다.

올해 시부야 패션 위크는 ‘시부야 거리에서 한·일 차세대 패션의 교차(SHIBUYA RUNWAY-SEOUL MIX-)’를 주제로 양국의 젊은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K-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특집무대 ‘SEOUL LOOK’이 처음 마련돼 의미를 더한다.

하이퍼그라운드는 런웨이 참여와 함께 시부야109 1층과 8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7개 ‘라이징 스타’ 브랜드를 일본 고객에게 소개한다. 무센트를 제외한 6개 브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 라인업과 단독 론칭 상품,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또 시부야109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런웨이에서 본 제품을 곧바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연계는 지난달 신세계백화점과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가 체결한 한·일 콘텐츠 교류 및 비즈니스 모델 강화 협약의 연장선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일본 패션계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국내 브랜드의 안정적인 현지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은 “시부야 런웨이 참가와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K-패션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한·일 패션계 교류를 촉진하고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