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I. CJ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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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주요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며 연말 정기 임원인사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윤 신임 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기존 직무를 겸직한다.

먼저 윤 신임 CJ제일제당 대표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글로벌 마케팅담당,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전략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한 인물이다. 2023년부터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맡아온 윤 대표는 최근 실적 부진에 직면한 CJ제일제당의 경쟁력 회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지난해 2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강신호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CJ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부회장으로 약 2년간 제일제당을 총괄해왔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푸즈 USA 대표, CJ㈜ 사업관리1실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식품사업 전반을 경험한 인물이다.

CJ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및 계열사 기존 리더십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경영진 승진 중심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는 후속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자 이번 조기 인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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